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경남 함안 규모 2.4 지진…“지반 약해져 산사태 위험”

등록 2023-07-17 14:08수정 2023-07-17 14:40

경남 함안군 동북동쪽 16㎞ 지역에서 17일 오전 10시37분10초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제공
경남 함안군 동북동쪽 16㎞ 지역에서 17일 오전 10시37분10초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제공

최근 일주일 동안 250㎜가량 비가 내린 경남 함안군에 17일 오전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직접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상남도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해 산사태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경남 함안군 동북동쪽 16㎞ 지역에서 17일 오전 10시37분10초께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13㎞였고, 최대진도는 3이었다.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로, 규모로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20위에 해당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진에 따른 직접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남소방본부 등에는 “지진이 발생한 것 같다”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경상남도는 이날 오전 11시17분 “함안지역 지진발생(규모 2.4),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위험이 높으므로 산림지역 접근 자제, 위험지역 사전대피 등 안전에 유의바랍니다”라고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경남 전역에는 지난 15일 밤 발령된 호우경보가 17일 오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산사태 위기경보의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이 함안군 등 12개 시·군에 발령된 상태이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 2단계를 발동해 24시간 비상근무 중이다.

9일부터 이어지는 집중호우에 경남에선 17일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농경지 침수 등 재산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주민 471가구 640명은 산사태, 석축 붕괴, 가옥 침수 등에 대비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이다. 교통통제도 둔치주차장·지하차로·교량·도로 등 241곳에 이른다.

기상청은 “17일 낮 12시 함안군에 시간당 16.5㎜의 비가 내리는 등 경남 곳곳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19일 새벽까지 경남 전역에 30~6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80㎜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마을이 통째로 호텔이 됐다…‘남해독일마을’의 깜짝 변신 1.

마을이 통째로 호텔이 됐다…‘남해독일마을’의 깜짝 변신

보조금으로 개인 애견테마파크 조성…안성시의회 부의장 의원직 상실 2.

보조금으로 개인 애견테마파크 조성…안성시의회 부의장 의원직 상실

충북 청주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지체장애 겪어 3.

충북 청주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지체장애 겪어

50대 유튜버, 법원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경쟁 유튜버 살해 4.

50대 유튜버, 법원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경쟁 유튜버 살해

전세사기 38살 또 사망…새벽 숨졌는데 그날 오후 피해자 인정받아 5.

전세사기 38살 또 사망…새벽 숨졌는데 그날 오후 피해자 인정받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