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직업계(실업계)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이뤄져 온 교육청의 취업지원이 올해부터 울산에서는 입학과 동시에 시작된다.
울산시교육청은 8일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과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직업계고 1학년으로 울산형 직업교육 지원을 확대해 미래산업 맞춤형 인재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직업계고 3학년 대상으로만 취업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실무 중심 기술·기능 인력을 양성해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직업계고 학생들에 대해 입학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직업군에 대비한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1학년 때부터 진로검사를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빨리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지역 중소기업인 초청특강, 자격증 취득, 채용박람회 등 취업 역량과 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울산·온산 국가산단과 석유화학단지, 테크노산단 등에서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현장실무를 배우고 취업할 수 있게 하는 전략도 세웠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6일엔 ‘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고교 오픈스쿨 직업교육’ 개강식을 열고, 8개 직업계고 2학년생 40명이 5일 동안 혁신도시의 8개 공공기관을 찾아다니며 이들 기관이 마련한 각종 실무교육·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역량을 높이게 했다.
시교육청 미래교육과 관계자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재능을 찾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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