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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19년 만에 확정되자 부산·경남 들썩

등록 2021-02-26 17:20수정 2021-02-26 20:21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분명히 한 특별법이 26일 국회를 통과하자 부산시와 경남도는 크게 환영했다.

부산시는 이날 “2002년 경남 김해시 돗대산 참사를 계기로 급부상한 영남권(남부권) 신공항이 마침내 19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반겼다. 돗대산 참사는 2002년 4월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중국 민항기(중국국제항공)가 오전 11시45분께 악천후 속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다가 공항 북쪽 경남 김해시 지내동 돗대산(381m)에 충돌해 일가족 등 129명(한국인 110명, 중국인 1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사고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50만 부산시민들께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린다. 뜻을 같이하신 부산·울산·경남 시도민과 국회의원 등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가덕도 신공항은 철도·항만·항공을 갖춘 트라이포트 완성으로 동남권을 글로벌 경제도시로의 성장은 물론 5천만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끌어낼 것이다. 350만 시민이 바라는 제대로 된 가덕도 신공항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반드시 개항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과 2023년 기본·실시설계, 2024년 착공을 거쳐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기술검토 용역과 동남권 관문공항 조류(철새) 현황조사 및 조류충돌위험 저감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역·지반·수요·물류·환경 등 분야별 기술자문단을 꾸려 문제점을 면밀한 검토하고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와 전략환경양형평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가덕도 신공항이 오랜 표류를 거쳐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더는 표류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김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단순히 동남권 여객 수요만 대상으로 하는 공항이 아니다. 동북아 물류허브 건설에 필요한 공항이다”며 “가덕도 신공항이 완공되면 부산신항과 연계해 스마트 복합물류 산업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기반이 마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가덕도 신공항의 필요성은 충분히 검증됐다. 지금 벌어지는 각종 논란은 검증과정에 있었던 이미 지나간 논란을 갖고 갑론을박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4월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예비후보들도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온 부산시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진입했지만 방해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있을 것이다”며 “이번에 반드시 집권여당 민주당 시장이 당선돼서 절대로 되돌릴 수 없도록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부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다.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며 “시장이 되면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견을 해소하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울경 정치권에 초당적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완 민주당 예비후보는 “특별법 통과로 이제 가덕도 신공항 시대가 본격화됐다.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 초광역 도시인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부·울·경의 경제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정치적 이해득실이나 지역주의가 아니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열린 마음으로 조기 개항에 힘을 보태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법안 통과를 환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 다녀가셨던 것에 대해 선거개입 등 말이 분분했고 충분히 비판 여지가 있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특별법 통과에 힘이 된 것 같아 그 부분은 문제 삼지 않겠다. 향후에는 야당 인사들도 함께 행사에 참여해 의견을 들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부산시민 모두의 뜨거운 염원이 새로운 미래로의 큰길을 열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금부터 1년이 정말 중요하다. 1년 이내에 반드시 첫 삽을 떠야 한다. 가덕도를 날개로 부산이 힘차게 날아오르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최상원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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