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들을 옮겼어요 - 노승영 번역가]

스터즈 터클 지음 l 이매진(2007) 1974년 미국에서 출간된 책으로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133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1960~1970년대 미국사회의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노승영 번역가는 2007년 이 책을 번역하면서 “입말을 옮기는 것을 제대로 경험했다”고 한다.

재클린 섀넌 지음 l 에쎄(2015) 여성들이 뛰어난 업적을 남긴 50개 분야를 소개한 책. “초등 여학생 독자들의 자존감과 성취욕을 한껏 높여줄 것”이다. 우연히 알게 되어 노승영 번역가가 출판사에 소개했는데, “원서보다 더 예쁘게 공들여 만들어서, 한국이 책을 참 잘 만드는구나 절감했다”고 한다.

대니얼 데닛 지음 l 동아시아(2015) 다양한 도구를 발명해서 문명을 발전시켰듯, 인간은 생각을 할 때도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철학자인 저자는 도구를 ‘직관펌프’라고 부른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생각의 도구를 장착하면, 더 좋은 생각을 떠올릴 수 있고 잘만 하면 논쟁의 달인이 될 수도 있다!

제임스 글릭 지음 l 동아시아(2019) 시간여행을 과학, 문학, 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본 책. “시간여행이라고 하면 공상과학소설의 소재나 이론과학의 한 분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을 천천히 깊이 읽으면서 시간의 의미에 대해 성찰한다면 자신의 삶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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