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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책&생각] 책도 사람도…새로운 만남이 가져다주는 감동

등록 2022-06-24 05:00수정 2022-06-24 08:01

우리 책방은요│진주문고

진주문고 전경.
진주문고 전경.

책도 사람도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생겨나는 감동이 있어요

진주문고는 서부 경남을 대표하는 중형서점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요. 1층부터 3층까지 분야·주제별 책들이 가득 들어차 있고 서점원들은 매일 쏟아지는 책들을 정리하고 진열하느라 분주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새 책을 진열하고 헌책을 정리하면서 책의 위치를 끊임없이 매만지는 일이 서점의 일이 아닐까 해요. 2018년부터 진주문고는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북카페 진주커피, 생활갤러리 아트스페이스진주, 문화공간 여서재와 세미나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를 마시며 사람들을 만나고 전시를 감상하고 작가와 만나고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장소. 직접 참여해서 재미난 일을 함께 만들 수 있는 우리동네 문화공간. 1986년 사회과학서점 ‘개척서림’에서 도서정보공간 ‘책마을’, 진주문고, 올해 3월 진주문고 4호점 개점까지, 이웃들과 함께 교류하고 변화하며 만들어온 발자취입니다. 책도 사람도, 새로운 만남에서 감동이 생겨나죠.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서점을 찾는 이웃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해주는 것, 책이 아니라 책을 만나는 계기가 되는 것이 서점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진주문고 내부.
진주문고 내부.

진주문고 내부.
진주문고 내부.

진주문고 내부.
진주문고 내부.

진주문고 서점원이 추천하는 책들.
진주문고 서점원이 추천하는 책들.

새로운 사람, 새로운 세대를 만나는 기쁨…독자와 작가, 이웃을 만나는 기쁨

올해 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는 독서 모임을 인상 깊게 진행했다며 “내 마음의 휴남동 서점, 진주문고”에서 꼭 황보름 작가님을 초청해주면 좋겠다는 제안이 담긴 메일을 받았습니다. 출판사와 작가님의 적극적인 호응, 서점 인근 기업의 지원 덕분에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북토크를 열 수 있었어요. 진주문고에서는 ‘우리 이웃, 우리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김언희 시인, 구병모 소설가 등 여러 장르의 작가들이 정기적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올해엔 경남예술문화진흥원 지원사업으로 ‘동네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초청강연과 함께 진주 이웃책방들의 큐레이션을 전시하고 북마켓과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선 사례처럼 독자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작가 초청, 재능 있는 이웃들의 워크숍 프로그램, 전시도 계속 예정되어 있습니다.

진주문고에서 열린 황보름 작가 북토크.
진주문고에서 열린 황보름 작가 북토크.

진주문고에서 열린 구병모 작가 낭독회.
진주문고에서 열린 구병모 작가 낭독회.

진주문고에서 열린 채도운 작가 북토크.
진주문고에서 열린 채도운 작가 북토크.

진주문고에서 열린 이명현 천문학자 북토크.
진주문고에서 열린 이명현 천문학자 북토크.

진주문고에서 열린 ‘비블리오 배틀’.
진주문고에서 열린 ‘비블리오 배틀’.

여러분의 처음, 첫 마음을 응원하는 장소…동네책방

“제가 여러분이 살면서 처음 만나는 철학자일 수 있잖아요.” 철학자 허경 선생님이 강연을 하실 때 하신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고 마음이 간다는 뜻으로 기억합니다. 서울에서는 널려 있는 경험과 기회가 지방에서는 드물고 귀한 일인 것 같아요. 시간을 내고 마음을 써야 하는 일들, 그러니까 책을 읽거나 서점을 찾는 일 역시 마찬가지겠죠. 클릭 한 번이면 내일 집 앞으로 내가 원하는 책이 도착하는 지금, 부러 서점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는 마음, 우연히 집어 든 책에서 모르는 세계를 마주할 때의 기분. 여러분들이 처음 만나는 천문학자, 철학자, 예술가가 있는 곳. 여러분의 처음을, 첫 마음을 응원하는 장소, 여러분이 펼칠 책의 첫 장이 되는 서점 진주문고입니다.

여석주 진주문고 혁신점 점장, 사진 진주문고

진주문고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진양호로240번길 8

jinjumoon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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