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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책&생각] 냉전보다 길고 거친 미·중 기술패권 관전법

등록 2022-09-02 05:01수정 2022-09-02 12:09

기술의 충돌
미중 기술패권 전쟁과 7가지 게임체인저
박현 지음 l 서해문집 l 1만8000원

지난 5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방문하는 첫번째 아시아 국가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골랐다. 한국 도착 후 첫 방문지는 청와대나 비무장지대가 아닌 삼성 반도체 공장이었다. 그는 공장을 둘러본 뒤 첫번째 연설에서 “몇 나노미터 두께의 이 작은 칩들은 우리를 인류 기술 발전의 다음 시대, 즉 인공지능·양자·5G, 그리고 우리가 이 시점에선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기술들로 나아가게 할 열쇠”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이 언급한 세 가지 첨단기술 가운데 5G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을 추월했으며, 인공지능도 대등한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양자기술에선 전반적으로 미국이 앞서지만 이를 활용한 양자통신 분야는 중국이 우위다. 이렇듯 첨단기술 경쟁에서 중국은 미국의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오늘날 미국과 신흥강대국 중국이 다음 100년을 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승자는 누가 될까.

<기술의 충돌>에서 저자는 ‘떠오르는 중국’과 ‘저물지 않는 미국’의 싸움은 지난 세기 미·소 냉전 이상으로 길고 거친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싸움의 분수령이 될 7개의 주요 전장을 소개한다. 결전에 임하는 미·중의 대전략,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보이는 반도체·인공지능·통신(5G)의 주도권 다툼, 네트워크 기술 및 인프라 선점경쟁, 희토류 등 핵심광물과 배터리·전기차, 달러 무기화와 디지털 위안화 등 금융·테크놀로지 분야, 전통적 군사력, 기술·자본 영역의 미국의 디커플링 공세와 중국의 반격이 그것이다. 저자의 안내로 이 7개의 전쟁터를 돌아보고 나면 요즘의 국제·경제 뉴스들이 보다 알기 쉽게 다가온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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