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이토록 평범한 미래>의 작가 김연수. ©이관형. 문학동네 제공
국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김연수 작가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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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소설가 90여명에게 추천을 의뢰해 그 가운데 김금희, 백수린, 박상영, 윤성희, 정아은 등 50명의 답변(5권까지 중복 추천)을 반영한 결과를 21일 소개했다. 김연수 작가가 9년 만에 내놓은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작가 스스로 비관의 40대에서 낙관하려는 50대로 넘어가는 생애 반환점의 증거처럼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는 화두를 삽입해내고 있다. 동료 작가들 10명이 첫손으로 이 작품을 꼽았다.
2018년 문학동네 신인상과 함께 작품활동을 시작하고 2년 연속 젊은작가상을 받은 김지연 작가의 첫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와 국내 소설가들이 오래 ‘애정’해온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올해 번역 소설은 각기 7표를 받았다.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관련 기사), 임선우 작가의 첫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6표씩), 2018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미상 작가의 첫 소설집 <이중 작가 초롱>(5표·
관련 기사), 이기호 작가의 <눈감지 마라>(4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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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진 작가들의 첫 소설집이 특별히 눈에 띄는 모양새지만, 김지연, 이미상 작가는 40대 안팎으로 문단의 신인일 뿐 이미 제 세계를 오래 구축해왔다.
김연수 작가는 “동료 소설가들의 눈이 아주 매서운데 그런 분들이 제 소설을 좋게 읽어주셨다고 하니 굉장히 특별한 칭찬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지난 10월 초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백석과 (조선시대 천주교도 황사영의 아내인) 정난주의 삶을 고민하며 한결 낙관적이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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