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
부산의 청년 기자 김준용, 이상배가 부산의 근현대 역사와 추억이 응집된 산복도로 마을 한복판에 빨래방을 열고 세탁비 대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2023년 한국신문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고 유튜브에서도 화제가 된 ‘산복빨래방 프로젝트’ 이야기.
남해의봄날 l 1만6000원.
■허리케인 도마뱀과 플라스틱 오징어: 생존을 위해 진화를 택한 기후변화 시대의 지구 생물들과 인류의 미래
보전생물학을 전공한 소어 핸슨이 현재진행중인 지구 생물들의 변화에 대해 썼다. 허리케인에서 살아남으려고 앞다리는 길게, 뒷다리는 짧게 진화한 도마뱀 등 생물들의 능동적인 대응이 흥미롭다.
조은영 옮김 l 위즈덤하우스 l 1만8500원.
■우리, 희나: 내 안의 다정함을 깨우다
여성학자 오한숙희 작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한 30년의 삶을 담았다. 1급 발달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썼다. 저자는 장애를 ‘다름’으로 받아들이면 내 곁에 있는 존재를 다정하게 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무를심는사람들 l 1만6800원.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 문해력을 높이고 언어 감수성을 키우는 우리말 핵심 표현 100
37년간 한국방송 아나운서로 일해온 강성곤이 입말을 중심으로 자주 틀리는 표현과 뜻을 알고 바르게 써야 하는 표현들까지 촘촘하게 정리했다. 올바른 언어생활을 위한 종합 지침서.
이크종(임익종) 만화 l 노르웨이숲 l 1만6800원.
■김두황 평전: 시를 사랑하고 늘 봄볕 같았던 한 청년의 기록
김수영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홍기원이 1980년대 고려대 학생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군 의문사로 숨진 김두황에 대한 기록들을 모았다. 저자는 10여년 동안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10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해 평전을 썼다.
어나더북스 l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