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이 밝혀낸 놀라운 태교 이야기
잠깐독서
뇌과학이 밝혀낸 놀라운 태교 이야기
임신한 당신, 임신을 확인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 거의 모든 임신부들이 책과 인터넷 등에 태교 관련 정보들을 찾아 실천하기 시작한다. 평소 안 듣던 클래식 음악을 듣고, 억지로라도 책을 읽으려고 애쓰기 마련.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의문을 품었을 게다. ‘태교가 정말 태아의 두뇌와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까?’
카이스트 물리학과 김수용 교수가 쓴 <뇌과학이 밝혀낸 놀라운 태교 이야기>는 바로 이런 궁금증에 도움을 줄 만한 책이다. 과학자인 지은이는 태교의 원리와 필요성, 그 효과를 뇌기능 연구 성과를 빌려 설명한다. 태교는 왜 필요한가? 태아가 태중에서 보내는 10개월이 곧 지혜를 연마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태아는 3개월부터 엄마의 몸 밖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듣고 반응하며, 이를 통해 뇌 훈련을 한다. 그리고 이때 생성된 과학적 질서가 아이의 두뇌와 미래를 결정한다. 지은이는 “아기와의 충분한 대화, 아기를 향한 관심과 사랑은 태아의 뇌와 언어중추를 자극한다. 하지만 그 반대이거나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는 태아 뇌의 신경활동이 저하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반항 등의 행동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태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평소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기분 좋게 접하고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더불어 태아의 두뇌 학습을 돕는 ‘사랑’을 태아한테 듬뿍 베풀면 족하다. 태교를 한다고 스스로 공감 못하는 클래식을 듣거나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은 오히려 피하라는 것. /종이거울·1만3000원.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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