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중년의 위기란 허상에 불과하다

등록 2015-06-25 21:04

잠깐독서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윌리엄 새들러 지음, 김경숙 옮김
사이·1만4900원

저자는 인터뷰마다 첫 질문으로 “스물다섯살 시절로 돌아가고 싶나요?”라고 묻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한결같이 “아니요. 지금이 훨씬 나은걸요”라고 답한다.

‘마흔 이후의 새로운 성장과 발달’이라는 주제로 장기 임상연구를 하고 있는 저자가 하버드 대학 성인발달연구소에서 중년 성인남녀 200여명을 인터뷰한 뒤 그중 50여명을 12년간 심층 추적해 마흔 이후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인생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들의 삶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6가지 삶의 원칙을 정리했다. 중년의 정체성 확립, 일과 여가의 조화, 용감한 현실주의와 성숙한 낙관주의의 조화,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의 조화,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실행의 조화, 자신만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의 조화가 그것이다. 청년기에는 학습을 통한 인생의 ‘1차 성장’이 있다면, 중년기에는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한 인생의 ‘2차 성장’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마흔 이후 3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최종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의 위기란 단지 허상에 불과하며 결국 중년을 위축시키는 것은 세월이 아니라 나이듦에 대한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채 무기력에 빠져 살아가는 타성에 젖은 삶의 방식이라고 저자는 목소리를 높인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해뜰날’ 가수 송대관 별세 1.

‘해뜰날’ 가수 송대관 별세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2.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민주주의 ‘덕질’하는 청년 여성, 이토록 다정한 저항 [.txt] 3.

민주주의 ‘덕질’하는 청년 여성, 이토록 다정한 저항 [.txt]

뉴진스 새 팀명은 ‘NJZ’…3월 ‘컴플렉스콘 홍콩’에서 신곡 발표 4.

뉴진스 새 팀명은 ‘NJZ’…3월 ‘컴플렉스콘 홍콩’에서 신곡 발표

괴물이 되어서야 묻는다,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해 줄 수는 없냐고 5.

괴물이 되어서야 묻는다,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해 줄 수는 없냐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