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잔혹한 살인사건, 진짜 범인 찾아내는 쾌감

등록 2016-06-09 20:22수정 2016-06-10 11:28

영등포
이재익 지음
답·1만2500원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도진기 지음
황금가지·1만3800원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영등포
영등포
서스펜스와 반전은 추리소설의 묘미다. 수많은 단서와 복선을 토대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끝내 진범을 찾았을 때 얻는 쾌감이란! 비리, 음모, 사랑, 복수…. 얽히고설킨 사건의 실타래를 풀다 보면 무더위쯤이야. 우리가 여름철 추리소설에 열광하는 까닭이다.

반갑게도 한국을 대표하는 추리소설작가의 신간이 동시에 출간됐다. 2010년부터 8권의 추리소설을 쓰고, <유다의 별>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한 현직 판사 도진기의 최신작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다음, 작가의 발견-7인의 작가전’을 통해 소설 일부분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던 현직 에스비에스(SBS) 피디 이재익의 <영등포>다.

“남편을 죽여주세요.”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는 40대 미모의 여성 김명진이 ‘죽음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가진 변호사 고진을 찾아와 이같이 의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죽음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잖아요. 합법을 가장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이 제안을 거절하지만, 고진은 뒤늦게 이 사건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김명진이 블라디보스토크 도심에서 남편을 교살한 혐의로 수감되고, 고진은 명진을 위해 법정에 선다. 그러나 사건에 다가갈수록 드러나는 진실. 20년 전 대학 시절 김명진을 놓고 벌인 의문의 달리기 시합. 그 시합에 나섰던 남궁현, 임의재, 한연우, 신창순….

<영등포>는 비 내리는 늦은 봄밤, 영등포 홍등가에서 살인사건 신고가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희생자는 영철 ‘삼촌’. 잔혹한 살해 방법을 볼 때 원한에 의한 살인처럼 보이지만, 그에 대한 주변의 평은 ‘착하고 부지런하다’. 구영도 형사가 이 사건에 복잡한 내막이 있음을 직감할 즈음 예전의 포주였던 ‘이모’ 남순 할머니, 홍등가 손님인 ‘오빠’마저 연이어 살해당한다. 삼촌, 이모, 오빠, 아가씨만 존재하는 이곳에서 연쇄살인범은 누구인가, 또 다음번 희생자는 ‘아가씨’가 될까. 두 소설의 공통점은 한 남자의 집요하고도 치밀한 사랑과 복수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뉴진스 “29일 자정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광고·스케줄은 그대로” 1.

뉴진스 “29일 자정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광고·스케줄은 그대로”

[속보] 뉴진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선언 2.

[속보] 뉴진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선언

[속보] 뉴진스 오늘 저녁 긴급 기자회견…어도어 떠나나? 3.

[속보] 뉴진스 오늘 저녁 긴급 기자회견…어도어 떠나나?

‘정년이’ 큰일 했다…여성국극 연일 매진, 신작 제작도 활발 4.

‘정년이’ 큰일 했다…여성국극 연일 매진, 신작 제작도 활발

‘정우성 득남’ 소식이 쏘아올린 작은 공 5.

‘정우성 득남’ 소식이 쏘아올린 작은 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