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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한국 현대무용 대모’ 육완순 선생 별세

등록 2021-07-23 21:38수정 2021-07-23 21:53

한국 최초 미국식 현대무용 도입한 원로 무용가
육완순. <한겨레> 자료 사진
육완순. <한겨레> 자료 사진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8살.

고인이 이사장을 맡고 있던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진흥회는 고인이 이날 저녁 5시40분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뇌출혈로 별세했다고 알렸다. 현대무용진흥회는 육 이사장이 20일 저녁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이 심해 응급 수술로도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육 이사장은 미국 유학 중 마사 그레이엄 등에게 현대무용을 익힌 뒤 귀국해 1963년 서울 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에서 발표회를 통해 국내에 현대무용을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1964년부터 1991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현대무용을 가르쳤다. 1975년 최초의 한국 현대무용단인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초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살풀이>, <실크로드>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1973년 이화여대 강당에서 초연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48년 동안 국내외 310여회 공연하기도 했다. 서울시문화상(1981), 88서울올림픽 개회식 안무표창(1988), 대한민국 문화예술상(1989),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무용인상(2006), 아름다운 무용인상(2015), 국체춤축제연맹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 명인상(2018)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이상만 전 서울대 지질학과 교수와 딸 이지현 씨 등이 있으며, 가수 이문세가 고인의 사위이다. 발인은 25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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