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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신도 논란’ DKZ 경윤 사과…“시간 되돌리고 싶어” [전문]

등록 2023-03-15 09:46수정 2023-03-15 10:00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 올려
디케이지(DKZ) 경윤. 경윤 인스타그램 갈무리
디케이지(DKZ) 경윤. 경윤 인스타그램 갈무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보이그룹 디케이지(DKZ) 멤버 경윤이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경윤은 14일 디케이지 팬카페에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팬덤명)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나의 부족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드린 것 같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모님이 운영한)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로 오해가 더 커질까봐 두렵기도 했다”며 “그래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고, 더 늦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과거에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며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라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경윤은 “마지막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이엠에스 신도 논란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경윤이 팬카페에 올린 사과문. 디케이지(DKZ) 팬카페 갈무리
경윤이 팬카페에 올린 사과문. 디케이지(DKZ) 팬카페 갈무리

경윤은 지난 13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한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20년 이상 제이엠에스에 다녔고, 나 역시 모태신앙이었다”며 “늦었지만 탈교한다. 지금이라도 실체를 알게 돼 다행이다. 멤버에게도 신도라는 사실을 밝힌 적도 없고, 팬에게도 포교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시작되자 겁이 났다. 눈과 귀를 막았지만,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는데 미안했다”며 “어쩌면 나도 그들의 포교 도구로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 이후 큰 파장이 일었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이엠에스 관련자 색출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가 포함돼 있어 경윤의 관련 의혹도 불거졌다.

DKZ 경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경윤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제일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도 모자라는데 저의 부족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서야 찾아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찾아올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이 났어요. 다른 어떤 분들보다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이라 미련하게도 더욱 망설여졌어요.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고,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과거에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라서 너무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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