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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오스카, 유재석 이사…‘키워드 장사’ 가짜뉴스였어?

등록 2023-04-01 09:00수정 2023-04-01 16:38

유튜브 갈무리
유튜브 갈무리

연예인 허위 사실을 진실인 양 보도하는 ‘가짜 뉴스’에 최근 연예계가 몸살을 앓았다. 이혼설, 사망설, 불륜설 등 누가 들어도 화날 법한 소식도 있지만, 최근에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지 모르는 ‘가짜 뉴스’도 늘어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유재석은 지난 2월 자신이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커뮤니티에 내가 (대치동으로) 이사를 갔다고, 떡을 돌렸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1월 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 “유재석이 ○○○로 이사 왔대요”라는 글이 올라온 뒤 ‘대치동 이사’가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이사를 안 갔다고 공식 입장을 낼 수도 없는 노릇. ‘이게 잘못 알려진들 뭐가 대수인가’ 싶을 소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재석이 아들을 유명 사립 중학교에 보내려고 대치동으로 이사하였다는 가짜 이유를 댄 점, 그 아파트가 몇평이고 얼마인지 관련 정보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유재석의 명성을 대치동 중심의 교육열과 부동산 집값 키워드에 옭아매는 것이다.
‘가짜 뉴스’ 이해에 도움을 주는 &lt;당신의 문해력 플러스&gt;. 교육방송 제공
‘가짜 뉴스’ 이해에 도움을 주는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 교육방송 제공

‘국뽕’을 자극하는 내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배우 박은빈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가짜 뉴스가 한 유튜브에 등장했다. ‘[긴급속보] 한국 배우 최초로 우영우 박은빈, 2022 미국 오스카 대상 트로피! 전무후무한 대기록, 한류 드라마’. 연관 검색어까지 나올 정도로 꽤 많은 사람들이 믿었다. 남편이 아내를 폭행했다더라, 도박했다더라, 외도를 저질렀다더라 등의 내용에 견주면, 언뜻 팬들의 마음을 담은 바람처럼 느껴진다. 연예계 관계자들도 “이런 소식은 또 금방 사실이 아니란 게 밝혀지기 때문에 더욱 정색하며 반응하기도 모호하다 ”고 말한다 .

그러나 ‘국뽕’은 ‘사망설’과 함께 유튜브에서 클릭을 유도하기 가장 좋은 소재다. 우리나라 콘텐츠가 전세계에서 사랑받으면서 그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진데다, 여러 나라 사용자들을 ‘홀리기’ 쉽다. 곧, ‘애국심’과 ‘케이(K) 콘텐츠’를 향한 사랑이 ‘가짜 뉴스’를 일삼는 유튜버한테 돈을 벌어주는 셈이다.

커뮤니티, 유튜브 등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둔갑해 접근해 오는 ‘가짜 뉴스’ 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판단력이 필요하다. ‘가짜 뉴스’에 관한 정보들을 자주 접하는 게 현실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면서 티브이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내용을 많이 다룬다. 최근에는 ‘가짜가 아닌 진짜 가십을 전하겠다’는 ‘웃픈’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그중에서 지난해 9월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교육방송)에서 선보인 ‘가짜 뉴스 시리즈’를 추천한다. 허위 정보가 어떻게 생산되고 위해를 가하는지 등 다양한 사례를 쉽게 설명해 ‘가짜 뉴스’의 ‘진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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