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아미 10살 생일 ‘보라해’…새달 서울 보랏빛으로 물든다

데뷔 10주년 기념 ‘BTS 페스타’ 6월 열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페스타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10살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서울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3 비티에스(BTS) 페스타’의 하나로 6월12~25일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시청사, 디디피(DDP), 월드컵대교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으로 변한다고 25일 밝혔다.

‘비티에스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해마다 데뷔일(6월13일)을 기념하며 팬들과 즐기는 축제다. 특히 올해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협업해 보랏빛 축제를 펼친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는 이전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부산에서 콘서트를 열면서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지역 명소를 보랏빛으로 물들인 바 있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한다.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 사이에 “보라해”라는 말도 통용된다. 2016년 방탄소년단 팬미팅 때 뷔가 한 말에서 비롯됐다. 당시 팬들이 방탄소년단 응원봉인 아미밤에 보라색 비닐을 씌워 공연장을 보랏빛으로 물들이자, 감격한 뷔가 “보라해”라고 한 것이다. 무지개의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점을 들어 마지막까지 서로 믿고 사랑하자는 뜻이라고 한다.

6월17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메인 이벤트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아미와 일반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형태로 펼쳐진다. 방탄소년단이 이날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공개한 슬로건 ‘BTS PRESENTS EVERYWHERE’는 “방탄소년단의 선물이 도처에 있다”와 “방탄소년단이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복합적인 의미라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에 공개된다.

방탄소년단 기념우표책 구성. 우정사업본부 제공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된다. 기념우표는 방탄소년단 역대 발매 앨범 이미지를 담았으며, 기념우표책도 함께 선보인다. 지난 22일 시작한 온라인 사전 판매에서 우표 10장으로 구성된 전지 12만장이 3시간 만에 완판됐다. 6월13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기념우표와 기념우표책을 정식 판매한다.

서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