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케이(K)팝 걸그룹으로는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다.
빌보드가 2일(현지시각) 공개한 최신 차트를 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뉴진스가 ‘빌보드 200’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첫 진입에 1위로 직행한 것이다. 뉴진스 이전에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한 케이팝 걸그룹은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더해 순위를 매긴다. 뉴진스 ‘겟 업’은 미국에서 10만1500장 판매됐으며, 에스이에이(SEA) 수치는 2만4500, 티이에이(TEA) 수치는 500을 기록했다.
앨범의 공동 타이틀곡 3곡 모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선공개곡 ‘슈퍼 샤이’는 지난주보다 16계단 상승한 48위를 기록했고, ‘이티에이’(ETA)와 ‘쿨 위드 유’는 각각 81위와 93위로 새로 진입했다. 이전에 ‘핫 100’에 3곡 이상 동시에 올린 케이팝 가수는 방탄소년단(BTS)뿐이다.
전세계 200개 넘는 나라·지역의 디지털 인기도를 반영한 ‘글로벌 200’ 차트에는 앨범 수록곡 6곡 모두 이름을 올렸다. ‘슈퍼 샤이’ 3위, ‘이티에이’ 12위, ‘쿨 위드 유’ 22위, ‘뉴 진스’ 25위, ‘에이에스에이피’(ASAP) 33위, ‘겟 업’ 57위를 기록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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