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은 4일이죠?” 지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누리꾼의 질문이다. 단어의 뜻을 몰라 소통 오류까지 일어나는 난독의 시대다. 대부분 문제점을 파고들 때 교육방송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는 해법을 찾아나섰다. 가짜 기사 구별법, 데이터 읽기 등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일상 속에서 문해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7월8일~10월6일 13부작으로 선보였다.
재미있고 유익한 접근법이 인정받아 ‘제50회 한국방송대상’ 생활정보티브이(TV)부문을 수상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3일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가 ‘한국방송대상’ 생활정보티브이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협회는 지상파 방송과 방송인 중에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방송 산업 발전에 영향을 준 이들을 매년 선정해왔다. 올해는 작품상 25개 부문(27편) 개인상 21개 부문을 선정했다.
작품상은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외에도 다큐멘터리 티브이 부문 ‘어른 김장하’(MBC경남)가 눈에 띈다. 60년간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해온 김장하를 조명하며 우리 사회에 이런 어른이 있었으면 울림을 선사한 작품이다.
드라마티브이부문은 돈 보다 생명이 중요하다는 낭만 닥터의 울부짖음을 담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SBS)가, 예능버라이어티부문은 여자들이 축구에 도전하는 ‘골 때리는 그녀들’(SBS)이 받았다. 뉴스보도부문 ‘엘 성착취 범죄’ 추적 보도(KBS), 사회공익티브이부문 ‘한국수어의 날 특집-내 마음이 들리니’(TBN경인) 등 주로 현 시점에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에 점수를 줬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법대로 사랑하라’ 이세영이 최우수연기자,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기안84가 최우수예능인. 아이브가 최우수 가수에 선정됐다.
‘제50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9월4일 오후 3시 한국방송 티브이공개홀에서 열리며, KBS1텔레비전에서 생중계한다. 대상은 이날 시상식에서 공개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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