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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코난만큼 매력적인 탐정의 등장 [OTT 충전소]

등록 2023-12-02 10:00수정 2023-12-02 17:30

미국 탐정물 ‘포커페이스’
왓챠 제공
왓챠 제공

‘명탐정 코난’은 29년째 사랑받는 탐정 만화다. 이 작품이 오랫동안 인기를 끈 데는 코난이 지닌 독특한 설정이 큰 몫을 한다. 몸은 어린이인데 두뇌는 천재 고등학생이다. 신분을 감추고 숨어서 지내기 때문에 사건을 해결할 때는 모리 탐정을 잠재운 뒤 그의 목소리로 말한다. 범인을 찾는 와중에 자신을 어린이로 만든 검은 조직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명탐정 코난만큼 매력적인 탐정이 2023년 탄생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믿고 보는 제작진이 만든 탐정물 ‘포커페이스’다.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피콕에서 공개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이미 시즌2가 제작에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예상하자면 ‘명탐정 코난’만큼 오래가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주인공 찰리는 거짓말을 알아채는 능력이 있다. 놀라운 재능인데 정작 인생을 사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재능이 빛나는 곳이 포커판이다. 카지노 사장은 찰리를 사기 도박판에 끌어들이려고 한다. 찰리는 이 과정에서 사장이 동료를 죽인 사실을 알고 이를 폭로한 뒤 카지노의 검은 세력한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찰리가 도망가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를 해결한다.

찰리는 이전의 탐정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떠돌이다. 혼자 다니기에 친구도 조수도 없다. 살인범을 잡아도 신분이 노출되면 안 되어서 경찰에 신고도 못 한다. 그래서 사건을 해결한 뒤에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범인을 경찰에게 넘기고 유유히 사라진다.

2019년 영화 ‘나이브스 아웃’으로 상업적인 성공과 함께 작가주의 감독 대열에 오른 라이언 존슨이 제작했다. 직접 각본을 쓰고 몇몇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유명 감독답게 할리우드 스타들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존슨은 수사물의 고전 ‘형사 콜롬보’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형사 콜롬보’는 범인을 미리 시청자한테 알려준다. 그런 다음 콜롬보가 어떻게 범인을 찾는지 보여준다. ‘포커페이스’도 같은 방식이다. 사건과 범인을 미리 알려주고 시간을 거슬러 이 사건이 찰리와 어떻게 엮였는지 보여준다. 자, 범인은 미리 알려줄 테니 당신은 추리의 과정을 즐겨라! 엄청난 자신감이다.

요즘 오티티에서 만드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 지나치게 잔인하다. 마약 밀매, 인신매매, 장기 밀매는 기본이다. 누가 먼저 더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더 잔인하게 죽이는지 경쟁하는 느낌이다. 사건을 해결해 정의를 구현하려는 목적은 같겠지만 결국 사랑받는 것은 잔인함이 아닌 내용이다. 특히 매력적인 탐정 역할은 중요하다. 셜록 홈스는 영원하며 형사 콜롬보는 전설이 되었고 명탐정 코난과 김전일은 여전히 사건 해결 중이다. 유쾌한 찰리씨도 이 전설적인 탐정 리스트에 들어갈 것을 확신한다.

박상혁 씨제이이엔엠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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