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 작가 폭로 이틀만에 “자숙의 시간 갖겠다”
박재동 화백.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 이틀동안 저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당시 기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기억을 찾는것도 쉽지 않았지만 그러면서 제가 깨닫게 된것이 있습니다.
나는 줄곧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했지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생각하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보이고 또한 저의 부족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피해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잘못된 저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이태경작가에게 사과합니다.
이 작가의 아픔에 진작 공감하지 못한 점도 미안합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아울러 수십년동안 남성으로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여성에 가했던 고통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제가 재직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에게 한 부적절한 말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피해자의 상처와 아픔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저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피해자와 저를 믿어준 분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저는 미투운동을 지지합니다.
우리시대가 나아가야할 당면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제가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박재동
이슈한국판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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