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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문화교류도 미술이 ‘물꼬’ 트자

등록 2018-05-01 09:27수정 2018-05-01 20:13

남·북·재외동포 작가 참여
‘코리아통일미술전’ 추진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도 재개
12월 ‘대고려전’에 유물 전시
앞으로 본격화될 남북 문화교류에서도 미술인들이 앞장서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 예술단체인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이사장 박불똥)의 경우 1990년대 기획됐다가 중단됐던 남북한, 재외동포 작가들의 ‘코리아통일미술전’을 부활시키기 위해 최근 일본 총련 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신학철 민예총 고문과 배인석 사무총장, 최금수 전시기획자 등은 지난 25~29일 일본 도쿄에서 총련 산하 재일조선문학예술가동맹 쪽 관계자들과 만나 8·15 기념 코리아통일미술전을 남북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동포 작가들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직 예산·장소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평양에서 사상 처음 코리아통일미술전을 추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민예총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도 간부들을 파견해 북한의 만수대창작사 현지 전시관 쪽과 접촉하면서 평양 남북교류전 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장 고려 미술품의 전시 여부도 관심거리다. 정부는 2007~2016년 모두 7차례에 걸쳐 수천점의 유물을 발굴한 고려궁터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2월 열리는 ‘대고려전’에 만월대 유물을 선보이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평창겨울올림픽 직전 북한과의 예비회담에서 북한 고려 유물의 평창 전시를 추진했으나 북쪽이 올림픽 이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06년 고려 태조 왕건 무덤에서 나온 왕건 청동좌상 등의 북한 국보 50점 등 유물 90여점을 가져와 특별전 ‘북녘의 문화유산―평양에서 온 국보들’을 개최하기도 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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