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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예상을 깨고 당차게 ‘반짝반짝’ 장재인

등록 2011-05-25 15:21수정 2011-05-25 18:37

장재인 사진 키위뮤직 제공
장재인 사진 키위뮤직 제공
26일 데뷔앨범 출시 앞두고 스페셜 쇼케이스
“진정성 잃지 않는 음악 하겠다” 각오 밝혀
스탠드 마이크와 기타 두 대가 기다리는 무대로 조심스럽게 걸어나온 장재인이 아빠 다리를 하고 앉았다.

그는 지긋히 두 눈을 감고 통기타 반주에 맞춰 ‘반짝반짝’을 부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장재인은 첫 곡을 마친 뒤 “노래를 부르면서 감정에 너무 몰입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 케이투’에서도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앉아서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반짝 반짝’은 ‘아빠 다리’로 앉아 데모 곡을 만들었고 그 감정을 살리려고 했어요. 녹음도 ‘원 테이크(One Take:보컬과 연주를 한번에 녹음하는 방식)’로 했죠. 지난 4월에 만든 곡인데, 기타를 치는데 제가 어떤 코드를 연주하고 있더군요. 바다 속에 ‘꼬로록’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죠. 당시의 감정에 몰입하다보니 눈물이 난 것 같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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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은 24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 ‘장재인 미리보기-어 스페셜 프리뷰(A Special Preview)’를 통해 본격적인 가요계 데뷔를 알렸다.

잔잔한 포크곡으로 데뷔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장재인은 명랑하고 깊어졌다. 그는 자신의 데뷔 앨범 ‘데이 브레이커’의 모든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 등까지 참여하면서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그는 밴드와 함께 비틀스의 노래 제목을 가사로 구성한 ‘아이 러브 폴(I Love Paul)’을 불렀다.


그는 “지난해 5월께, 정원영 교수(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님 수업을 마치고 연습실에서 우연히 쓴 곡”이라며 “교수님께 들려드렸더니 비틀스 폴 매카트니의 느낌이 난다고 했다. 그 말씀에 착안해 비틀스 노래 가사를 연결해 가사를 붙였다”고 소개했다.

피아노로 자리를 옮긴 장재인은 콜드 플레이의 서정적인 피아노 발라드를 연상시키는 ‘추억은 수채화처럼’을 선보였다.

“올 겨울, 원룸에 살던 시절 창문에 김이 서린 걸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과 추억이 떠올라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타이틀 곡 ‘장난감 병정들’을 선보인 무대는 영국 팝 듀오 ‘펫 샵 보이즈’를 오마주해 네모난 상자를 쓴 댄서들과 무대를 꾸몄다. ‘장난감 병정들’은 빈티지 소울 장르의 댄스곡이다. 그는 이 곡에 대해 “갑작스럽게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나를 휩쓸고 지나갈 때 쓴 곡”이라며 “획일화되어 개성을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가 서글퍼서 쓰게된 곡”이라고 전했다.

장재인은 “진정성을 잃지 않는 음악을 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제가 들어온 이 곳, 이 세계는 저와 많이 다른 곳이에요. ‘잘못하면 휩쓸려가겠구나’란 생각을 요즘 해요. 진실되게 음악하겠다는 첫 마음을 잃지 않을 겁니다. 기타 한대만 있으면 메시지를 전할 수 있으니 홍대에서 털썩 주저앉아 노래도 할 겁니다. 연예인이라 불리겠지만 연예인이란 자각 속에서 지내고 싶진 않아요. 열심히 음악할 겁니다.”

박수진 피디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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