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밤하늘을 밝혀주는 별빛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주시 아라동 별빛누리공원(제주시 선돌목동길 60)은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 관측실뿐 아니라 입체영상관, 전시실, 천체투영실 등이 있어 밤하늘 별들을 만날 수 있는 야간 체험 관광지다. 야외 광장에는 태양계 행성과 해시계, 관망용 쌍안경 등이 있다.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는 시원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각종 공연이 주말에 집중되고, 광장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제주시 이호·함덕·협재·삼양 해수욕장은 밤 9시까지 개장해 피서객들을 맞는다. 고대 탐라국 시대 이후 제주의 중심지 몫을 한 제주시 제주목 관아에서는 야간 개장 시기에 맞춰 7월15일~9월16일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차례에 걸쳐 ‘목관아가 살아 있다’를 주제로 각종 공연과 원도심 산책 프로그램 등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목관아가 살아 있다’ 페이스북과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밋빛 축제가 열리는 제주불빛정원(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2346)에서는 아름다운 조명과 조형물들이 관광객을 맞는다. 성을 주제로 한 이색박물관으로 20살 이상만 들어갈 수 있는 제주시 러브랜드(제주시 1100로 2894-72)는 밤 12시까지 문을 열며, 환상적인 야간 조명과 이국적인 조명으로 공원 전체를 해학으로 채웠다. 독특한 조형물과 디자인으로 찾는 이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자아낸다. 시민들이 야간 산책용으로 많이 찾는 한라수목원(제주시 수목원길 72)에는 1000여종 이상의 자생식물이 있으며 밤 11시까지 조명을 비춘다. 주변에 있는 수목원테마파크(제주시 은수길 69)는 아이스뮤지엄과 3D 착시 아트, 5D 영상관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을 즐기려면 제주 최대의 상설 라이브클럽인 겟스페이스(제주시 광양13길 6-3 지하 1층)나 힙합·어쿠스틱·록 등 다양한 공연을 하는 블루 힐(제주시 동광로 21)을 찾으면 된다.
제주/허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