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들어서는 문턱, 풍랑이 심해 배가 끊어진 날 마라도에 머물렀다. 사람 좋은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집 잘 봐달라”는 말을 남긴 뒤 마지막 배로 제주 본섬으로 떠나버린 뒤 텅 빈 게스트하우스에 혼자 남았다. 온종일 섬에서 걸...
가파도는 청보리가 일렁이는 3~5월이 유명하지만 겨울의 낭만을 즐기기도 좋다. 가파도에 가려면 제주도 남쪽의 대정읍 모슬포에 있는 운진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가파도는 마라도보다 제주 본섬에서 가깝다.
서문로는 예부터 제주시의 중심으로 불리는 관덕정의 서쪽 지역을 일컫는데, 제주읍성의 서문이 있었다는 위치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서문 다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의 핵심은 서문공설시장이었다. 1970년대까지는 서문시장이 제주...
제주의 가을은 조금 특별하다. 가을 안에 다양한 풍경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두꺼운 외투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따스한 해안 지역은 푸른 바다와 짙은 초록 잎 사이에 달린 귤, 동백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준다....
“을 찍을 때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속편인 을 찍을 때 고3이었다. 법적으로 성인이 되기 전에 좋은 선물과 추억을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지난 11월23일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18살 김향기가 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칠성로라는 이름은 탐라국 시대의 ‘칠성단’에서 유래한다. 1970년대까지 나이 든 이들은 이곳을 ‘칠성통’이라 불렀다. ‘혼마치(本町通)’처럼 일본식으로 끝에 ‘통(通)’자를 붙여 부른 것인데 일제강점기에 형성된 상권 중심지였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