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에 대해 국방부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영화 내용이 허위사실이거나 군의 명예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지 분석해 보라고 해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도 “천안함재단, 천안함유가족협회와 함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부러진 화살>과 <남영동1985> 등 논쟁적 영화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정지영 감독이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주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침몰됐고 우리 장병 46명이 희생됐다는 사실은 민·군 합동조사단은 물론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국적 조사단이 참여해서 과학적, 객관적으로 검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가처분 신청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유족들”이라며 “이에 관해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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