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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홍씨네 유씨네] 가을 여는 9월 첫주 문제작 3편 동시개봉

등록 2013-08-29 19:38수정 2013-08-30 15:12

왼쪽부터 ‘뫼비우스‘, ‘천안함 프로젝트‘, ‘바람이 분다‘ 포스터
왼쪽부터 ‘뫼비우스‘, ‘천안함 프로젝트‘, ‘바람이 분다‘ 포스터
[문화‘랑’]영화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가을 문턱입니다. 극장가에선 여름 성수기를 끝내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흥행대작은 들어가는 대신 문제작으로 화제를 낳았던 영화들이 잇따라 상영을 앞두고 있어 또다른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다음달 5일 <뫼비우스>(김기덕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백승우 감독), <바람이 분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 3편이 동시 개봉합니다.

한국영화 <뫼비우스>와 <천안함 프로젝트>는 ‘외부 요인’ 탓에 논란을 빚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뫼비우스>는 ‘가족간 성관계’가 표현됐다는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두달 넘게 극장 상영을 불허해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김기덕 감독이 “굴종적”이라는 말까지 해가며 두차례 자진 삭제와 재심의를 거쳐 애초 예정된 시기에 상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국방부가 ‘사전 엄포’를 놓은 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된 상태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해군 쪽은 변호사를 통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고, 제작사 쪽은 ‘사전 게릴라 시사회’를 열어 맞서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는 영화의 내용과 시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화가 2차대전 가해국인 일본의 전쟁 부역자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것인데, 국내에서는 영화 개봉 전부터 미야자키 감독의 의도를 놓고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천안함 프로젝트>를 기획·제작한 정지영 감독을 포함해 세 영화는 모두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들이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언론 등을 통해 이미 많은 내용과 다양한 평가가 공개됐습니다. 관객들로선 상당한 정보를 갖고 영화를 선택하게 된 셈입니다. 각각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요? 영화 관객들이 어느 상영관을 찾아 어떤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해보려 할지, 어떤 점수를 매길지 궁금합니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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