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세계 최대 스크린 기네스북 인증식 / 한겨레DB
시네 플러스+
최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의 부분 개장을 놓고 논란이 뜨거운데요. 영화계에서는 제2롯데월드에 문을 열 예정인 영화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롯네시네마 월드타워’는 모두 21개관, 4615석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 안에 622석 규모, 2층 오페라극장 형태로 지어진 ‘슈퍼플렉스 지(G)’관 역시 국내 최대의 좌석수를 가졌다고 하네요. 영화관 규모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안에 들어서는 스크린이라고 하는데요. 이 ‘슈퍼플렉스 지’관의 스크린이 가로 34m, 세로 13.8m로 세계 최대 크기라고 합니다. 3일 이 스크린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인정받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습니다. 기존 세계 최대 스크린이었던 ‘씨지브이 영등포 스타리움’(가로 31.3m, 세로 13m)의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크기가 크다 보니 제작과 설치에 어려움도 많았답니다. 제작 기간도 3개월이나 걸렸고, 설치에도 3일이나 걸렸다는데요. 무게가 490㎏이나 되는 이 대형 스크린을 건물 위로 올리기 위해 35명이 달라붙었답니다.
롯데시네마 쪽은 크기뿐 아니라 특성에서도 기존 스크린을 압도할 만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70㎜로 찍어 일반 영화보다 화질이 10배 이상 선명하고, 6채널 디지털 음향으로 재생이 가능한 ‘아이맥스’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다는 주장인데요.
‘슈퍼플렉스 지’ 스크린은 구부림(커브)과 경사각(틸트)을 주어 어느 좌석에서 보든지 거의 균일한 밝기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군요. 초대형 스크린을 평평하게 만들면 양쪽 사이드의 밝기가 가운데보다 어둡다고 하는데, 스크린을 안쪽으로 모으는 구부림, 앞쪽으로 살짝 기울이는 경사각을 이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네요.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특히 7~8번째 줄 정중앙 좌석이 최고의 환경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좌석”이라고 귀띔하더군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찾게 될 관객은 참고하세요.
유선희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