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가 관객동원 800만 고지에 오르면서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도 퀸의 고향 영국을 눌렀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17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보헤미안 랩소디'의 누적 관객 수가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봉 48일만에 세운 기록으로 국내 개봉한 음악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기록이며 역대 외화 흥행 순위에서도 8위에 올랐다.
또한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국을 누르고 미국 시장에 이은 전세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고 배급사가 이날 밝혔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16일까지 이 영화의 국내 매출이 6113만 달러(한화 약 692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5863만 달러(한화 약 664억원)를 기록한 영국 내 누적 매출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주부터는 겨울 극장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마약왕> <스윙 키즈> 등의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보랩>의 승승장구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