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정규 9집 앨범 <싸다9>의 타이틀곡 ‘댓 댓’ 콘셉트 사진. 피네이션(P NATION) 제공
가수 싸이가 5년 만에 발표한 정규 9집 <싸다9>의 타이틀곡 ‘댓 댓’(That That)이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했다.
30일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댓 댓’이 미국, 일본, 캐나다 등 7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했다고 밝혔다. ‘댓 댓’이 실린 앨범 <싸다9>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3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댓 댓’은 싸이와 슈가가 협업해 탄생한 댄스곡으로 슈가가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처럼 또 한 번 빌보드 차트를 석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이의 정규 9집 앨범 <싸다9>의 타이틀곡 ‘댓 댓’ 뮤직비디오 장면에 나온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 피네이션(P NATION) 제공
싸이와 슈가는 지난달 27일 싸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서로 탁구마냥 똑딱똑딱 엄청 빠르게 작업했다. 죽이 잘 맞았다. 나이 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슈가는 “처음에는 (싸이가) 대선배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어릴 적 친구와 작업을 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했다”며 “절친 아닌 절친이 돼 버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9집 발매 프레스 청음회에서 싸이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의 경우 지속성이 길다고 본다. 굉장히 잘 가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내가 못다 이룬 꿈이었던 빌보드 1위를 이뤄져서 커다란 박수를 보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앨범 <싸다9>는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으로 발랄한 댄스곡부터 따뜻한 감성의 노래 등 12곡이 실렸다. 싸이는 ‘9인트로’ ‘나의 월요일’ ‘에브리데이’ ‘내일의 나에게’ 등을 불렀으며, 나머지 곡은 성시경, 헤이즈, 제시, 화사, 크러시, 엑픽하이 타블로 등과 협업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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