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 금호아트홀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23)과 비올리스트 윤소희(27)가 미국 워싱턴 국제콩쿠르에서 나란히 각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우승했다.
워싱턴 디시(D.C.)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폐막한 이 콩쿠르에서 위재원은 바이올린 부문 1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윤소희는 비올라 부문 1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1위 상금으로 각각 1만달러(한화 약 1240만원)와 부상으로 최대 50만달러 안팎의 악기를 1년간 임대받게 된다. 독주회와 협연 무대 등 워싱턴 디시에서 연주할 기회도 주어진다.
워싱턴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비올리스트 윤소희. 금호아트홀 제공
1948년 시작한 워싱턴 국제콩쿠르는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18~28살 음악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성악, 피아노, 현악 부문을 번갈아 열어 왔다. 현악 부문을 대상으로 열린 올해 대회엔 240여명의 연주자가 참가했다. 소프라노 제시 노먼과 첼리스트 랠프 커쉬바움, 비올리스트 로베르토 디아스 등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연주자다. 역대 한국인 1위 수상자로는 바이올린 부문 이경선·민유경·조가현·이유진, 첼로 부문 이상경·임희영 등이 있다.
위재원은 11살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줄리아드 음악원을 다녔다.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인 윤소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했고, 뉴잉글랜드 음악원, 커티스 음악원 등에서 공부했다.
임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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