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리뷰&프리뷰 한 장의 다큐
제주도는 목포와 143㎞, 부산과 268㎞ 떨어진 섬이다. 요즘이야 쾌속선이 투입돼 2시간 20분이면 제주와 육지를 오갈 수 있지만 과거에는 절해고도였다. 옛 기록에는 ‘순풍을 얻을 수 있다면 일편고범(一片孤帆)이라도 아침에 출발하여 저녁에 도달할 수 있으나, 순풍이 아니면 아무리 빠르고 억센 매나 송골매의 날개가 있다 하더라도 건널 수가 없다’고까지 말한다. 아주 드물지만 쾌청한 날이면 제주에서 추자군도 너머 전남 남해안의 섬들이 보인다. 특히 여름철 한치와 갈치잡이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밝힌 가운데 바다 건너의 섬들이 보이는 풍경은 장관이다. 신제주시가지 너머의 남해안은 가깝고도 먼, 서로에게 이상향과도 같은 곳이었다. 1998년 8월.
강정효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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