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의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기술직) 채용에 나선다. 현재 현대차 채용누리집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2일 기술직 채용 공고를 냈다. 이번 채용 인원은 총 400명으로, 합격자는 울산·아산·전주 등 국내 사업장에서 일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 남성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를 받은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2~12일 현대차 채용 누리집(talent.hyundai.com)에서 진행된다. 서류 합격자는 3월 말 발표된다.
면접 전형은 2개 그룹으로 나눠 차례로 진행된다. 첫 번째 그룹은 4월부터 6월 초까지, 두 번째 그룹은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실시된다.
그룹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월에서 10월 사이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10년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할 계획”이라며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총 700명의 기술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노사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 400명, 2024년 300명을 채용한다.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천명 이상 퇴직하게 되면서 신규 채용을 요구해왔다.
한편, 이날 현대차 채용누리집은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누리집에 접속하면 ‘현재 접속자가 많아 대기중이니 잠시 기다려달라’는 문구가 나온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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