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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첫 전기차 SUV 기아 EV9…운전자가 직접 업뎃 ‘바퀴 달린 스마트폰’

등록 2023-05-04 09:08수정 2023-05-05 02:52

사용자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커넥티드 시스템 적용
1회 주행거리 501㎞,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기능도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 EV9. 기아 제공

“이브이(EV)9는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차(SDV·Software Definded Vehicle)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차량이다.”

2~3일 서울 성동구의 ‘기아 이브이9 성수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김학준 기아 전자네트워크개발팀 연구원은 이브이9를 이렇게 소개했다. 3일부터 사전판매 중인 이브이(EV)9는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서 생산한 두 번째 모델이다.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거리(501㎞)를 뽐낸다. 기존 차량을 뛰어넘는 장점은 무엇일까.

김 연구원은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로 점차 진화하는 과정 속에서 제어기 통합이 고도화됐고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적용해 차량의 기능과 성능을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간 무선 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업그레이드 가능한 영역이 많아졌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 EV9. 기아 제공

자동차를 스마트폰과 같이 원하는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로 활용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김도한 커넥티드 상품전략팀 책임매니저는 “에프오디(FoD·Features on Demand)나 오티에이(OTA·Over the air) 업데이트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에스디브이(SDV)로의 전환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오디 서비스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차량 소프트웨어 신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해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이며, 오티에이는 자동차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수정·추가·삭제하는 업데이트를 의미한다. 기아는 이브이9 소프트웨어를 통해 영화감상, 게임, 화상회의 등 다양한 상품 제공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브이9에는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기아 커넥트 스토어·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최고 수준의 신기술이 적용됐다.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은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할 때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차와의 안전거리와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이브이9는 2개의 라이다를 포함해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해 도로 환경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전방 차량과 끼어드는 차량을 판단해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도 있다. 이브이9(GT-라인) 기준 최고출력 283㎾(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는 시속 100㎞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차량 가격은 7671만원(에어 2WD)~8781만원(GT-라인)이다. 보조금을 받을 경우 7337~837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 EV9의 FoD 서비스인 커넥티드 시스템 사용법을 시연하는 모습. 기아 제공
기아 EV9의 FoD 서비스인 커넥티드 시스템 사용법을 시연하는 모습.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4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아 EV9에 적용된 SDV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EV9 출시와 함께 SDV 시대가 본격화했다고 밝히며, 차량에 적용된 SDV 기반 기술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은 기아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마련된 확장현실(XR) 기반의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체험 공간.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4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아 EV9에 적용된 SDV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EV9 출시와 함께 SDV 시대가 본격화했다고 밝히며, 차량에 적용된 SDV 기반 기술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은 기아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마련된 확장현실(XR) 기반의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체험 공간. 연합뉴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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