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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터키, 그리스… “2년 만에 해외, 연말까지 예약 꽉 찼다”

등록 2021-10-11 13:22수정 2021-10-12 02:36

사이판 이어 싱가포르·유럽, 해외여행 상품 잇따라 출시
유럽 ‘한 나라 일주’ 눈길…사이판은 오버부킹 사태까지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 유럽 등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 물꼬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여행사들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추세에 맞춰 해외여행 상품 마케팅을 속속 재개하는 가운데 예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사이판 여행상품은 이미 연말까지 ‘완판’ 상태이고, 연휴 때 등 성수기에는 초과 예약(오버부킹)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11일 싱가포르 여행 상품을 내놨다. 싱가포르 여행과 휴양에 집중한 게 특징이다. ‘싱가포르 5일-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서 묶으며 리버 사파리, 보타닉 가든,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둘러보고 센토사 루지&스카이라이드를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214만99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싱가포르 5일-스냅촬영’은 가족들의 취향에 따라 래플즈시티 쇼핑센터+마사지,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싱가포르 국립미술관+플러튼 베이 호텔 애프터눈 티, 센토사 메가짚+루지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가족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스냅촬영 일정이 포함됐다. 가격은 159만9900원부터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주변 국가 여행 일정을 모두 빼고 싱가포르 랜드마크 호텔에서 여유롭게 자유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11월15일 발효되는 한-싱가포르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 지침이 나오면, 지정 항공편과 호텔 등을 반영한 상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싱가포르 트래블버블 협약은 단체 여행객 뿐만 아니라 개별 자유여행객도 입국·귀국 뒤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참좋은여행은 유럽여행 마케팅에도 나섰다. 스위스·스페인·프랑스·그리스·터키 가운데 한 나라를 골라 9~10일 여행하는 ‘한 나라 일주’ 상품과 체코·오스트리아 2개국을 9일 동안 돌아보는 상품 등을 내놨다. 이 업체의 유럽 여행상품 판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출발일에 따라 터키 일주 상품은 99만원, 스페인은 159만원, 체코·오스트리아는 149만원, 그리스와 프랑스는 200만원, 스위스는 339만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참좋은여행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상품에 견줘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은 “모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출국하면 귀국 후 2주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나라들이다. 출국 72시간 내에 발급된 PCR 검사서만 있으면 된다. 지난 5~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회원 33만명을 대상으로 예약 신청을 받았는데 851명(14억4천만원 상당)이 신청했다. 이미 10~11월 25개 날짜가 필요 인원 충족으로 출발이 확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트래블버블 협약에 따라 가장 먼저 해외여행 물꼬를 튼 사이판 여행은 이미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상황으로 회복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사이판 단체여행 예약자가 4천명을 넘었고, 성수기 상품은 항공편 부족과 초과 예약 사태까지 빚고 있다. 사이판 정부의 지원으로 7박8일짜리 상품이 40만원대부터 예약 가능하고 골프 세 번이 포함된 상품 가격도 70만원대에 그치는 등 저렴한데다 특급 호텔(켄싱턴호텔)에서 하루 세끼 호텔식을 즐기며 쉴 수 있게 하는 게 인기 비결이다.

조일상 하나투어 수석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처음에는 예약이 지지부진했는데, 다녀온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예약이 몰렸다. 이미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며 “사이판 여행 신청이 안되니까 괌 여행을 신청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사 임원은 “여행사 직원들이 가족용으로 사이판 여행상품을 신청한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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