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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1마리에 천원 시대 “나 때는 한 봉지에 4마리 줬는데”

등록 2022-12-14 10:40수정 2022-12-14 19:09

한국물가정보, 5가지 주재료 5년 전보다 49.2% 상승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 붕어빵 가게에서 붕어빵을 굽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 붕어빵 가게에서 붕어빵을 굽고 있다. 연합뉴스

‘이젠 붕어빵도 한 마리에 천원?’

추운 겨울,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의 길거리 간식 대명사였던 ‘붕어빵’도 더는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5년 전에 견줘 두 배 이상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겨울 붕어빵 가격은 2마리에 1천원 수준으로, 지역에 따라서는 1마리에 1천원인 경우도 있었다. 1천원이면 붕어빵 4마리 한 봉지를 사서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었던 것도 이제 옛일이 된 셈이다.

붕어빵 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크다. 한국물가정보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과 호떡 등에 들어가는 주재료 다섯가지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5년 전보다 평균 49.2%, 지난해보다 18.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속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붉은 팥(수입산)은 800g 평균 가격이 6천원으로, 5년 전(3천원)보다 100%, 지난해(5천원)보다 20% 올랐다. 밀가루 가격 역시 급등해 1㎏ 기준 1880원으로, 5년 전보다 46.9%, 지난해보다는 18.2% 상승했다. 이 밖에 5년 전에 견줘 식용유도 33.2%, 설탕도 21.5%, 엘피지(LPG)도 27.4%나 올랐다.

겨울철 만만한 길거리 간식이었던 붕어빵도 5년 새 가격이 2배로 뛰었다. 한국물가정보 제공
겨울철 만만한 길거리 간식이었던 붕어빵도 5년 새 가격이 2배로 뛰었다. 한국물가정보 제공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기본 재료비가 비싸다 보니 마진이 적어 장사를 접는 상인들도 많다. 서울시의 한 발표를 보면, 5년 전 7천여개였던 노점상이 올해 5천여개로 줄었다”며 “이번 조사는 주재료와 기본 단위를 중심으로 조사한 것으로, 실제 반죽 등에 쓰이는 재료량이나 추가재료를 고려하면 더 큰 가격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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