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잦은 파손으로 소비자 원성을 샀던 ‘휘센 제습기 물통’에 대해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공식 누리집에 올렸다. 엘지전자 제공
엘지(LG)전자가
‘잦은 파손’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휘센 제습기 물통에 대해 결국 무료 교환 방침을 확정하고 공식 누리집에 고객 안내문을 올렸다.
엘지전자는 21일 누리집에 ‘휘센 제습기 물통 무상 교체 실시’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올려 “한국소비자원과 협의를 통해 2020년 1월1일부터 2022년 7월31일까지 생산된 휘센 제습기 14개 모델에서 균열이 발생한 물통을 무상으로 교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엘지전자가 잦은 파손으로 소비자 원성을 샀던 ‘휘센 제습기 물통’에 대해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공식 누리집에 올렸다. 엘지전자 누리집 갈무리
엘지전자는 해당 기간 생산된 제품 가운데 물통 세척 시 세제(정전기방지제, 식기세정제, 기타 방향제 등) 사용 때문에 물통 표면의 화학적 반응으로 인한 균열이 발생하고, 이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 균열이 확대되면서 물통이 깨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2022년 8월 이후 생산된 내화학성 강화 물통으로 무상 교체해 줄 방침이다. 서비스 조치 방안은 이후 소비자원과 협의해 재안내할 방침이다.
엘지전자는 “고객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품질 보증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며, 고객 한 분 한 분께 진정성 있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엘지전자가 잦은 파손으로 소비자 원성을 샀던 ‘휘센 제습기 물통’에 대해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공식 누리집에 올렸다. 엘지전자 누리집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물통 무상 교환 대상 모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휘센 제습기 정면 기준 왼쪽 라벨을 보면 된다. 물통 교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엘지전자 콜센터(1544-7777)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앞서 <한겨레>는 엘지전자가 휘센 제습기 물통의 파손이 잦다는 사실을 알고도 뭉개다 2022년 8월 슬그머니 물통 재질을 교체한 뒤, 이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