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2% 증가하고 사망자 수는 1.7% 증가하면서, 인구가 2267명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282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2만5087명으로 1.7%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빼서 계산하는 자연증감은 -226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11월부터 18개월째 감소세다.
1∼4월 누계로 보면 출생아 수 감소폭은 더욱 커진다. 올 1∼4월 태어난 출생아 수는 9만33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에서만 7.2%로 큰 폭 증가를 보였다. 경기도는 0.5% 증가했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감소를 나타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5861건으로 1년 전보다 1.2% 증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뒤 혼인 건수가 1만5669건으로 앞선 해보다 21.8% 급감한 뒤 나타난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2019년 4월 혼인 건수는 2만26건이었다. 1∼4월 누계로 보면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3.6% 줄어 전국 모든 시도에서 감소를 나타냈다.
4월 이혼 건수는 9038건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 1∼4월 누계로 보면 1년 전보다 전국적으로 1.9% 증가했다. 특히 세종(+19.7%), 부산(+14.2%)에서 증가폭이 컸고, 제주는 13.7% 줄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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