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6% 증가해 16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594억원(잠정치)을 기록했다. 문화상품권·의료기구(안마의자 제외)·골동품 등 ‘기타’ 항목에서 거래액이 8.1%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특히 가정 간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새벽 배송이 확대되면서 음식(배달) 서비스(+62.2%), 음·식료품(+38.1%)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5월 음식(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조1417억원, 음·식료품은 2조425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제품의 대형화와 고급화 추세로 가전·전자·통신기기 부문도 19.7% 증가해 1조8528억원이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1년 전보다 178.7% 늘어난 401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쇼핑 거래액은 11조43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1.6% 늘어난 수치로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3.1%포인트 증가한 71.2%였다.
음식 서비스(97.3%), 기프티콘서비스(89.5%), 아동·유아용품(81.5%) 등은 압도적으로 모바일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모바일 거래 비중이 1년 전보다 35%포인트 줄었다.
온라인쇼핑 동향 조사는 인터넷상에서 거래를 주로 하고 주문기능이 있는 온라인쇼핑 운영업체 약 1100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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