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한·육우와 돼지 사육 마릿수는 1년 전보다 늘고, 육계·산란계와 오리 사육 마릿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6월1일 기준으로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0만8천 마리로 1년 전과 견주어 12만5천 마리(+3.7%) 증가했다. 송아지 산지 가격이 오르면서 번식우 마릿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번식우는 지난해 6월 191만8천 마리에서 지난 6월 198만3천 마리까지 증가했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40만1천 마리로 1년 전보다 5천 마리(-1.2%) 줄었다. 착유우의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도축 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5월 도축 마릿수는 1만2865마리였는데 올해 3∼5월은 1만4715마리까지 늘었다.
돼지는 1115만 마리로 지난해보다 6만2천 마리(0.6%) 증가했다. 돼지 생산이 증가해 2∼4개월 마릿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6월 2∼4개월 마릿수는 331만4천 마리였는데 올해 6월에는 337만3천 마리까지 증가했다.
산란계는 6587만1천 마리로 905만 마리(-12.1%) 감소했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3개월 미만의 마릿수가 지난해 1111만2천 마리에서 올해 907만1천 마리까지 줄어든 탓이다. 육계는 1억972만 마리로 112만2천 마리(-1%) 줄었다. 오리는 752만8천 마리로 1년 전보다 177만5천 마리(-19.1%) 줄었다. 역시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육용오리(45일 미만)와 씨오리(6개월 이상) 마릿수가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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