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한국 ‘상대 빈곤율’ OECD 내 4위…코스타리카·미국·이스라엘 뒤따라

등록 2021-10-25 14:41수정 2021-10-26 02:38

중위소득 50% 밑으로 생활 16.7%…세계 압도적 1위 노인빈곤율 탓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이 꼽힌다.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이 16.7%(2018년 기준)로 37개 회원국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인구 가운데 중위소득의 50%로 생활하는 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우리 국민 6명 가운데 1명 꼴로 빈곤 위험에 빠져있다는 뜻이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의 50%는 1인 가구 91만4천원, 2인 가구 154만4천원, 3인 가구 199만2천원, 4인 가구 243만8천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상대적 빈곤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는 코스타리카(20.5%), 미국(17.8%), 이스라엘(16.9%) 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상대적 빈곤율 평균은 11.1%다.

이렇게 상대적 빈곤율이 높게 나타나는 배경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이 있다. 우리나라 66살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로 라트비아(39%), 에스토니아(37.6%), 멕시코(26.6%)보다 높다.

우리나라 고령층 가운데 공적연금을 받는 비율은 2018년 기준 46%로 절반이 채 안 된다. 그나마도 다른 나라와 견주어 연금 지급액이 적은 편이다. 은퇴 전 평균소득 대비 국민연금 비율로 따지는 ‘연금 소득대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이 남자는 62.9%, 여자는 62.2%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연금 소득대체율은 45.1%에 불과하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제주항공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나왔다…“복행 중 접촉” 1.

제주항공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나왔다…“복행 중 접촉”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2.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영업적자 낸 LG·삼성 배터리 “투자 축소” 3.

영업적자 낸 LG·삼성 배터리 “투자 축소”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조정…“기술 리더십 약화” 4.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조정…“기술 리더십 약화”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5.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