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신혼부부 소득 중앙값 3.7% 늘어날 때 대출은 18.3% 증가

등록 2021-12-09 14:27수정 2021-12-10 02:34

지난해 1년차 신혼부부 9.4% 감소
1년차도 대출 1억2911만원으로 시작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해 결혼한 1년차 신혼부부의 수가 1년 전보다 9.4% 감소했다. 신혼부부의 연간 소득 중앙값은 1년 전보다 3.7% 늘었는데, 같은 기간 이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8.3%나 증가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신혼부부통계’를 보면, 지난해 신혼부부(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는 118만4천쌍으로 1년 전보다 6.1% 감소했다. 최근 5년 동안 신혼부부 감소폭은 2016년 -2.4%→2017년 -4%→2018년 -4.2%→2019년 -4.7%로 점차 확대돼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혼인 건수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결혼한 1년차 신혼부부 수는 1년 전보다 9.4% 줄어든 21만4천쌍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있는 부부는 52만339쌍으로 1년 전보다 9.4% 줄었다. 지난해 전체 신혼부부 중에서 유자녀 비중은 55.5%였다. 유자녀 비중은 2015년 64.5%였는데 지속적으로 줄어왔다. 평균 자녀 수 역시 0.6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었다. 평균 자녀 수를 혼인 연차별로 보면, 1년차 0.18명, 2년차 0.43명, 3년차 0.67명, 4년차 0.9명 등 1명을 밑돌다가 5년차부터 1.1명으로 올라왔다.

지난해 신혼부부를 연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서는 이들의 소득인 ‘연간 소득 중앙값’은 5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 늘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3천만∼5천만원 미만이 23.3%로 가장 많았고, 5천만∼7천만원 미만(22.7%)과 7천만∼1억원 미만(18.7%)이 뒤를 이었다.

신혼부부는 혼인 1년차에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혼인 1년차 부부의 평균 소득이 6175만원으로 1∼5년차 신혼부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년차 부부의 평균소득이 5773만원을 가장 적고 연차가 올라가며 증가하는데, 5년차 부부의 평균소득도 6151만원으로 1년차에 못 미쳤다. 혼인 1년차에 맞벌이 비중이 58.5%로 가장 높은 영향이다. 전체 신혼부부 가운데 맞벌이 비중은 52%로 처음 과반을 넘었다. 또 처음으로 1∼5년 모든 연차에서 맞벌이 비중이 외벌이 보다 높았다.

신혼부부의 대출은 가파르게 늘었다. 금융권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325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8.3% 증가했다. 2017년 15.7%, 2018년 11.1%, 2019년 12.1%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혼인 1년차도 중앙값 기준 1억2911만원의 대출을 안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 사용한 대출잔액 중앙값은 지난해 11월1일 0시 기준으로 1·2금융권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기업대출만 포함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1.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2.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3.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정용진, 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세부담 줄여 4.

정용진, 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세부담 줄여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5.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