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홍남기 “추경 필요성 종합 검토”…반대론서 미묘한 변화

등록 2022-01-03 20:51수정 2022-01-03 22:25

대선 전 추경 편성 물리적으로 쉽지는 않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해 첫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해 첫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앞으로 방역 진행 상황이나 소상공인 피해 상황, 추가 지원 필요성, 현 예산에서 동원할 수 있는 정도, 세수 등 재원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판단하고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에 반대 뜻을 줄곧 펴온 정부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2년 본예산 집행 첫날에 추경 여부 논의가 시점적으로 적절한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정치권의 추경 편성 요구에 반대 뜻을 분명히 해 온 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발언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6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현 단계에선 추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힌 데 이어 같은달 20일엔 홍 부총리가 나서 같은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한 정부 핵심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추경 검토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았다면 홍 부총리가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추경의 필요성을 검토한 뒤 여건이 허락한다면 편성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추경 편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정부가 추경 편성 조만간 공식화하거나 편성 준비작업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홍 부총리도 “정치권 등에서 제기하는 추경에 관해서는 국민 의견 중 하나로 경청할 필요도 있지만, 추경 자체는 추경이 필요한지 여부와 추경의 사유, 추경의 내용이 일차적인 판단 기준이 돼야 하지 않는가 생각된다”며 “본예산 중 소상공인 관련 예산 집행을 1분기에 최대한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역대 추경 중 정부의 추경 편성 공식화 시점부터 국회 추경안 처리까지 기간이 가장 짧았던 지난해 1차 추경(지난해 3월25일 국회 통과·44일 소요)인 점을 염두에 두면 오는 3월9일 대통령 선거 전 추경 편성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1.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2.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3.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정용진, 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세부담 줄여 4.

정용진, 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세부담 줄여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5.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