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의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생활용품 군에서 거래액 증가가 컸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1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7조50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5%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입었던 문화 및 레저서비스군에서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42.5% 늘었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군도 46.6%로 크게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개시되면서 정부가 외식, 여행·숙박, 공연 등 소비쿠폰을 발행한 영향이 컸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온라인쇼핑몰 할인행사 등으로 인해 음·식료품군(18.5%)과 생활용품군(22.9%)도 거래액이 많이 늘었다.
모바일쇼핑 총 거래액도 12조52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9%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1.6%로 1년 전보다 3.8%포인트 늘었다. 특히 음식서비스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97.8%가 모바일로 이루어졌고, 가방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83.5%로 높았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상품군이 다양한 종합몰의 경우 거래액이 11조11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9.6% 증가했다. 하나의 상품군 또는 주된 상품군을 구성해 판매하는 전문몰은 6조3965억원으로 30.7% 늘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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