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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손실보상 못 받은 여행사’…코로나 2년간 매출 최대 감소

등록 2022-02-14 14:09수정 2022-02-14 15:34

여행사업 2년간 생산 85.4% 감소
손실보상과 보편 지원 중심 정책 사각지대 뚜렷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 2년여에 걸친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 여행업이 가장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 규제 피해 업종에 대한 ‘보상’과 대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중심으로 짜인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은 정부의 영업 제한 대상이 아닌 터라 손실보상을 받지 못했다.

14일 통계청의 산업별 서비스업생산지수(불변지수 기준)를 보면, 지난해 서비스업 전체 생산은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 2% 감소한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들어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국민의 학습효과까지 더해지며 생산이 증가 반전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견주면 2.2% 늘었다.

하지만 세부 업종을 살펴보면 희비는 크게 엇갈린다. 코로나19 이전과 견주어 가장 큰 생산 감소를 겪은 서비스 업종은 여행업이다. 여행업 생산은 코로나19 첫해 78.6%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31.6%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기 2년에 걸쳐 85.4% 준 것이다. 2019년엔 100원 벌던 여행사들이 지난해엔 20원도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는 얘기다.

여행업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부의 지원은 거의 받지 못했다. 방역을 위한 행정 조처 대상이 아닌 터라 손실보상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행업은 코로나19 피해 구제책으로는 미미한 전 국민 혹은 자영업자 대다수에게 지급된 방역지원금이나 재난지원금만 수령했다.

뒤늦게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된 업종들의 생산 감소도 두드러졌다. 야구장·축구장·경마장 등 경기장 운영업은 2년간 생산 감소율이 84.3%, 비디오방과 영화관 등 영화·비디오물 상영업도 같은 기간 감소율이 74.7%에 이르렀다. 목욕탕과 이·미용, 마사지업소 등이 포함되는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업 생산도 61.2% 줄었다. 집합제한이나 영업시간 제한이 아니라 ‘인원제한’ 조처를 적용받은 이들 업종은 지난해 12월에서야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손실보상의 핵심 대상으로 꼽히는 음식점업은 2년간 생산 감소율이 14.9%, 주점업은 47.2%였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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