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13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코로나 이전 회복 못한 3040

등록 2022-03-16 08:41수정 2022-03-17 02:34

계절조정 고용률 62.1%…코로나 전 수준 상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달 취업자 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42만명 가까이 늘었다. 1년 넘게 취업자 수가 매월 증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 30∼40대는 코로나19 이전 고용률을 되찾지 못하는 등 고용 회복의 불균형은 풀어야 할 과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한 달 전보다 41만7천명 늘어난 2805만7천명(계절조정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있었던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장인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두드러진다.

15살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62.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61.6%)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60대 이상(45.6%) 고용률이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50대(77.2%)와 20대(59.9%)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고용률을 모두 회복했다. 지난 2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9%포인트 떨어진 2.7%로, 계절조정 기준 실업률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았다.

문제는 경제활동인구의 ‘허리 층’인 30∼40대다. 정부는 “30∼40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30∼40대가 다른 연령층과 견주어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이 사실이다. 다른 연령층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30대(76.8%)와 40대(78%)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고용률이 낮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30∼40대는 자녀 돌봄의 부담을 떠안은 세대이기 때문에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울 개연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와중에 서비스산업 일자리의 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저임금 일자리에선 30∼40대가 20대나 50대 여성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요 고용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2월 방역인력 소요의 일시적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의 본격 시행 등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있고, 도소매업·일용직 등 코로나19 피해업종·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고용시장 상황을 더 유의하여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1.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사망보험금도 생전에 받아 쓴다…이르면 하반기부터 2.

사망보험금도 생전에 받아 쓴다…이르면 하반기부터

CES서 한·중·일 ‘로봇 삼국지’…개가 로봇 개 보고 “왈왈” 3.

CES서 한·중·일 ‘로봇 삼국지’…개가 로봇 개 보고 “왈왈”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4.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GS리테일 “지에스25 해킹으로 고객 9만명 개인정보 유출” 5.

GS리테일 “지에스25 해킹으로 고객 9만명 개인정보 유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