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돌연 연기됐던 용산공원 시범개방, 10일 재개…‘오염’ 논란은 여전

등록 2022-06-02 14:13수정 2022-06-02 14:32

국토교통부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주변 반환 미군기지에 조성한 용산공원을 시범 개방한다. 앞서 지난달 말 개방을 예고했다가 편의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돌연 연기한지 열흘여 만에 개방 일정을 다시 잡은 것이다. 미군기지 터의 토양오염 등에 대한 주변 주민들의 우려가 여전해 향후 전면 개장을 두고는 진통이 예상된다.

2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10∼19일 열흘 동안 용산공원을 시민들에게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곳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부터 옛 미군기지 장군숙소, 용산 대통령실 앞뜰, 국립중앙박물관 북쪽에 이르는 폭 1.1km 공간이다. 정부는 오전 9시·11시, 오후 1시·3시·5시 등 하루 다섯 번, 각 500명씩 매일 2500명의 시민을 입장시킬 계획이다. 방문 희망일 5일 전 용산공원 누리집(www.yongsanparkstory.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당초 지난달 19일 국토부는 용산공원 시범개장 일정을 5월25일∼6월6일로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발표 하룻만에 화장실·차양막 등 편의시설 부족을 이유로 개장을 돌연 연기했다. 국토부는 2일 보도자료에서 “120여년 만에 문을 여는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자 그늘막·벤치·식음료 등 편의시설을 확충·보완해 국민을 맞게 됐다”고 일정을 미룬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주변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공원 내 토양오염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을 추가로 정화한 뒤 공원을 일반에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녹색연합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군 숙소 부지의 TPH 수치(토양의 기름 오염 정도)가 기준치(공원 조성이 가능한 수준)의 29배를 넘었다”며 “축하 세리머니로 치장한 용산공원 부지 시범 개방은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