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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가파른 고령화’ 50년 뒤 한국 ‘노년부양비’ 세계 1위 전망

등록 2022-09-05 16:51수정 2022-09-06 17:45

세계인구 50년 뒤 103억명까지 증가
50년 뒤 고령화로 유럽 따라잡는 한국
생산인구 1명이 노인 1명 부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70년에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노인 인구 부양비용을 가장 많이 부담하는 나라가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50년 뒤 우리나라는 65살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의 46.4%를 차지해,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된다. 남한과 북한을 합하면 고령화 속도는 다소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보면 세계인구가 2022년 79억7천만명에서 2070년 103억명으로 증가한다. 이미 2020년에 ‘인구 정점’을 지난 한국은 총인구가 2022년 5200만명에서 2070년 3800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통계청 2022년 9월
자료: 통계청 2022년 9월
한국은 인구 감소폭 만큼이나 고령화 진행 추이도 압도적일 전망이다. 한국은 2022년 기준으로 고령 인구 구성비가 17.5%로,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가 많이 진행된 대륙인 유럽의 평균(19.6%)보다는 낮다. 하지만 50년 뒤 한국은 고령화 속도로 유럽을 따라잡게 된다. 2070년 유럽은 65살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8%에 이르지만 생산연령인구가 과반(56%)을 차지할 전망인데, 한국은 이때 고령 인구가 전체의 46.4%로 생산연령인구(46.1%)를 넘어서게 된다.

자료: 통계청 2022년 9월
자료: 통계청 2022년 9월
가파른 고령화로 2070년에는 한국이 노년부양비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노인 인구에 대한 한 사회의 부양 비용 정도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의 비율로 계산된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24.6명으로 전 세계에서 56위인데, 2070년에는 100.6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담을 지게 된다.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꼴이다. 50년 뒤 노년부양비가 100명을 초과하는 나라는 한국과 인구 1만명도 안 되는 작은 섬나라 생바르텔레미(100.1명), 둘 뿐이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2022년 7800만명으로 2028년에 정점을 찍고, 2070년에 6100만명으로 감소한다. 남·북한을 합할 경우 고령화 속도는 다소 늦춰진다. 남·북한 고령 인구 비율은 2070년에 38.5%로 남한(46.4%)과 견줘 7.9%포인트 낮아진다. 북한은 합계출산율이 2021년 기준 1.81명으로 남한(0.81명)보다 1명 높고, 기대수명은 2020년 기준 73.3살로 남한(83.5살)과 견주어 10.2살 낮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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