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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은, 0.50%p ‘빅스텝’…기준금리 10년 만에 3% 시대

등록 2022-10-12 09:50수정 2022-10-12 12:25

통화정책방향회의…기준금리 연 2.50%→연 3.00%
한은, 지난 7월 이어 사상 두번째 빅스텝 단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한국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온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한은 역사상 두 번째로 이뤄진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이다. 한은은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한은의 빅스텝은 1400원대를 이어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의 확인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 직후 단번에 1400원을 넘어선 뒤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시 미국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3.0~3.25%) 상단 기준으로 한-미 금리 역전 폭은 0.75%포인트로 벌어졌었다. 한은은 이번에 역전 폭이 0.25%포인트로 줄어듦에 따라 환율이 다소 안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높은 환율은 수입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미 금리 역전 폭은 다음달 초에 다시 커질 공산이 크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다음달 1∼2일(현지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경우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포인트로 확대된다. 지난 8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한-미 금리 역전) 격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한 1% 중심으로 왔다갔다 했다”며 “격차가 너무 커지지 않는 정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모니터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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