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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은 “내년 교역 급락…미는 연착륙, EU는 역성장, 중은 경기부진”

등록 2022-12-04 18:00수정 2022-12-04 18:05

한국은행 ‘주간 해외경제 포커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TO 본부 건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TO 본부 건물

내년 주요국 경기가 지역별로 차별화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플러스 성장을 하면서 ‘연착륙’을, 유로존은 에너지 공급 및 금리인상 충격이 중첩되면서 ‘역성장’을,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부실 등으로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4일 ‘주간 해외경제 포커스’ 자료에서 글로벌 교역의 주요 통화인 미 달러화 강세가 내년 세계 교역의 증가세를 더욱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강세로 인한 각국 수입가격 상승과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달러화가 1% 절상되면 세계 수입 물량은 1년간 0.6%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한은은 세계 상품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로 달할 정도로 교역 유발 효과가 높은 ‘투자’(자본재·기계류·운송장비 등)의 성장세가 구조적으로 저조한 점도 내년 교역 증가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분업 구조 약화에 따라 세계총생산 성장률 대비 세계 교역증가율은 2002~2007년 1.6배에서 2023년에는 0.9배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 연평균 교역 증가율(수출입물량) 전망치를 보면, 세계 경제는 4.3%(올해)에서 2.5%(내년)로, 선진국은 5.1%에서 2.2%로 낮아지고, 미국(7.3%→0.3%)·유로(5.8%→2.7%)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가 점차 풀리면서 -0.1%에서 1.8%로 교역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는 빠른 정책금리 인상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내년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밑돌겠지만,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에 플러스 성장은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유로지역은 에너지 수급 불안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단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봉쇄 조처 및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제 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과거 미국 금리 인상기와 달리 지금은 글로벌 성장세가 견조하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돼온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경기 위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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