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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사라진 일자리 252만개…80%가 ‘50인 미만’ 업체서 나와

등록 2022-12-08 12:00수정 2022-12-08 12:34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19 발생 2년 차인 지난해 새로 생겨난 일자리가 338만개, 소멸한 일자리는 252만개로 나타났다. 사라진 일자리의 대부분은 50인 미만 등 소규모 사업체에서 나왔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일자리 수는 2558만개로 1년 전보다 85만개 늘었다. 1년 전과 같은 노동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933만개, 퇴직이나 이직으로 노동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87만개였다. 기업이 새로 생기거나 사업이 확장되면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38만개, 기업이 사라지거나 사업이 축소되며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52만개였다. 소멸 일자리의 대부분은 소규모 기업체에서 나왔다. 소멸 일자리 252만개 가운데 202만개(80%)가 50인 미만 사업체에서 나왔다. 그 중 절반이 넘는 134만개는 5인 미만 사업체 일자리였다.

지난해 일자리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이 책임졌다. 전체 일자리 2558만개 가운데 1588만개(62.1%)는 중소기업에서 나왔고, 424만개(16.6%)는 대기업, 546만개(21.3%)는 비영리 기업이었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영세 업체의 일자리 비중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일자리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체가 1346만개로 과반(52.6%)을 차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업만 유일하게 일자리가 순감했다. 숙박음식업에서는 29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3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총 1만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가장 일자리 순증 폭이 큰 산업은 도소매업이었다. 도소매업에서는 59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4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총 17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다만 ‘일자리’는 기업체에서 임금·비임금근로 활동을 하는 사람이 점유한 고용위치를 뜻하는 말로 취업자와는 다르다. 취업자 1명이 본업 외에 본격적인 부업(투잡)을 한다면 일자리는 2개로 친다. 일자리행정통계는 사회보험과 과세자료 등을 활용해 작성되는 만큼 유의해서 봐야 할 필요도 있다. 최근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어서 실제 일자리 상황과 별개로 ‘신고된’ 일자리 수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소매업이 일자리 수로는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산업이지만,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는 도소매업 취업자 수가 2021년에 전년 대비 150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는 것도 이런 차이에 기인한다.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의 평균 근속 기간은 7.9년으로 중소기업(3.8년)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기업의 평균 근속 기간은 7.7년이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보다 일자리 평균 연령이 5살 이상 젊었다. 일자리의 평균 연령은 대기업은 41.8살, 중소기업은 47.3살, 비영리 기업은 47.2살로 나타났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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