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고임금 이주노동자만 한국 남았다… 방문취업·유학생도 줄어

등록 2022-12-20 15:19수정 2022-12-20 16:14

코로나19 영향 남아 비전문취업 감소
상주 외국인 고용 상황은 양호한 상황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이주노동자 월평균 소득이 한 해 전보다 올라서 10명 중 3명은 월 3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임금이 꾸준히 상승해온데다 최근 이어진 고용 호조세로 인력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임금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국내에 상주하는 15살 이상 외국인은 130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명 감소했고, 15살 이상 취업자는 84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명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전문 취업(E-9) 외국인과 방문취업(H-2) 외국인 취업자는 물론이고 유학생(D-2, D-4-1·7) 취업자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이주노동자 취업자 가운데 비전문 취업은 2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3.2% 줄었고, 방문취업은 7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23.6% 줄었다. 유학생 취업은 2만8천명으로 17% 감소했다. 올해부터는 출입국이 자유로워졌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영향이 남아있어 이주노동자 인력 상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재외동포(F-4)의 경우 취업자가 24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3.8% 늘었고, 전문인력(E-1∼E-7)도 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6% 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입이 줄었을 뿐, 국내에 상주하는 이주노동자의 고용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의 고용률은 64.8%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랐고, 이는 15살 이상 인구 기준 고용률(63%)보다 높은 수치다. 국내 상주 외국인의 실업률은 4.2%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내렸다. 이는 전체 경제활동인구 기준 실업률(3%)보다는 다소 높다.

외국인 임금노동자의 임금 수준도 크게 개선됐다. 전체 외국인 임금노동자 79만3천명 가운데 23만9천명(30.1%)은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300만원 이상 버는 외국인 임금노동자는 1년 전과 견주어 34.5%나 급증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이 통계는 5월 기준인데 지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가 93만명 넘게 늘었다. 그만큼 인력 수요가 많았는데 외국인 인력은 부족하다 보니 수요 측면에서도 임금을 높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1.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2.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사망보험금도 생전에 받아 쓴다…이르면 하반기부터 3.

사망보험금도 생전에 받아 쓴다…이르면 하반기부터

작년 위조지폐 건수 역대 최저…카드·페이 늘며 감소세 4.

작년 위조지폐 건수 역대 최저…카드·페이 늘며 감소세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5.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